CHA silver care

백세시대 100번째 생일을 맞은 백OO어르신

안녕하세요!
차실버케어 3호점 사회복지사 이현아입니다. 수급자 어르신과 케어를 담당하는 요양보호사와 행복하고 의미 있는 만남을 담당하고 있는 시간 가운데 100세 어르신을 만나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 저에게 오게 되었네요. 100세 어르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부터 저의 백OO 수급자 어르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내가 담당하고 있는 백OO 어르신댁을 방문하여 사례관리를 하였다. 어르신은 백내장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으시지만 소리를 듣고 나의 방문을 아셨나 보다. 내 두 손을 잡으시고 매우 반갑게 맞아 주셨다. 사실 어르신은 치매로 인해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신다. 옆에서 지켜보던 따님이 사람이 방문하는 자체를 매우 반가워 하신다고 말해 주셨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따님이 현재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며 가족 케어 돌봄을 진행하고 계신다.

올해 100번째의 생일을 맞으시는 백OO 어르신과 CHA 3 실버케어 호점의 만남은 2020년에 시작되었는데 당시 어르신은 치매와 척추질환, 골다공증 등으로 장애 2등급의 수급자였다. 어르신은 치매와 심장질환으로 일상생활 동작 수행 능력이 떨어져 전반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고 인지기능의 저하가 심하셔서 간혹 딸을 인지하지 못하여 수발자의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하지만 어르신은 낯선 이의 케어를 받는 걸 거부 하셨기에 가족에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과 취득 후 가족 케어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알려 드렸다. 따님은 바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셨고 그와 동시에 가족 케어가 시작되었다. 물론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방문요양과 방문목욕을 함께 해 줄 요양보호사도 파견되었다. 이에 수급자는 편안한 환경에서 케어를 받고 보호자 또한 가족수발 분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되었다.

통계청의 연도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20년 10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는 5581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100 사실적으로 세 어르신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 뵙지는 못했길래 만난 김에 여쭤보고 싶어졌다. 100세의 비법은 무엇인지...
따님의 말씀에 의하면 어머니는 평상시 소식과 (小食) 산책하는 습관으로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하셨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하루 세끼를 규칙으로 드셨다고 한다. 그리고 식후의 산책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셨다고 한다. 지금은 휠체어를 타고 보조자의 도움이 없이는 바깥출입이 쉽지 않으시지만 매일 빠지지 않고 산책을 하면서 맑고 신선한 공기로 호흡하여 정신을 맑게 하시고 이웃들과 소통하기를 즐겨 하셨다고 한다. 치매로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오랜 습관은 어르신의 삶에 깊이 있게 뿌리 내리신 것 같다. 휠체어를 타고 하는 산책이지만 이는 장시간 누워 있어야 하는 어르신들에게 욕창 등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방문 당일은 식후에 비가 내려서 산책이 어렵게 되자 어르신은 매우 아쉬워하시는 표정을 지으셨고 그런 표정을 본 따님은 어머니께서 평상시 좋아하시던 찬송가를 불러 드렸다. 어르신의 얼굴에 피어오른 행복 가득한 미소에 내 맘도 행복으로 가득 차오름을 느꼈다.

개인에 따라 건강 관리법은 다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몇 가지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관리법의 최우선은 수면장애를 줄이고 잠을 잘 자는 것이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편하게 마음을 먹고, 운동하거나 명상 같은 것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잠이 부족하게 되면 몸과 정신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균형 잡힌 식단의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하는 (小食) 것이 좋다고 한다. 활동량이 줄어든 어르신일수록 쉽게 비만 관련 질환들이 발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항산화 식품을 꼭 챙겨 드신다면 노화를 방지하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챙겨 드셔서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로 걷기,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 등과 같은 자신에게 맞는 저강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근육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노년기 질병의 두 축인 근골격계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뭐니 뭐니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유대관계와 유쾌한 마음가짐으로 극복해 보자.
현재 가족들의 바람은 지금처럼 어머니가 사시는 동안 편안하고 건강하게 가족과 함께하길 소망한다. 따님은 CHA실버케어와의 만남으로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신다. 두 손을 꼭 잡으시고 다음에 또 보자며 환한 미소를 보여 주시는 어르신께 나는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하고 문을 나섰다. 백OO 어르신께서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오래오래 우리 차실버케어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라는 간절한 내 마음과 가족들의 마음이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백OO 어르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