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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10년을 되돌아보며.... 2022.09.30


요양보호사 10년을 되돌아보며....


v 작성자 : 이OO 요양보호사님
v 경력 : 차실버케어 12년이상 장기근속



성인이 된 자녀들의 돌봄이 어느 정도 끝난 나는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과 달리 오랜 시간 경력단절과 50대의 나이로 제가 할 수 있는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요양보호사라면 내가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였습니다.
2010년 8월, 드디어 자격증을 취득 하고 차실버케어를 통해 재가방문요양보호사로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 된 요양보호사 활동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요양보호사 활동을 시작 할 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학원에서 배운 이론, 실습 내용과 현장에서의 상황은 달랐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할 때나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는 이 직업을 잘못 선택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차실버케어 담당 사회복지사나 센터장님에게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예시를 들어 주고 상황별 대처 방법을 제시 해 주면서 조언을 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센터의 도움을 바탕으로 어르신을 돌볼 때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으로만 다가갈 것이 아니라 내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려 하였고 이런 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심이 되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은 어르신들을 돌봐 왔는데 그 중 함OO 어르신은 저에게 특별합니다.
함OO 어르신은 제가 요양보호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돌보게 되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색했던 첫 만남은 지금은 서로 눈빛만 봐도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르신이 처음 만날 때보다 기력도 약해지시고 요양등급도 높아져서 애틋한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현재 돌보고 있는 다른 어르신도 계시지만 함OO 어르신과의 특별한 인연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석연휴 티비를 통해 “말임씨를 부탁해”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어르신과 보호자 그리고 요양보호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영화를 통해 어르신들을 더 잘 섬겨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노령화 시대에 나, 우리가 제2의 말임씨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들면서 돌봄을 책임지는 종사자로써 어르신과 가족, 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좋은 돌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에 자부심과 만족함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고 체력이 가능할 때까지 활동하고 싶은 욕심입니다.
마지막으로 10년 세월동안 요양보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응원해준 가족과 현장에서 어렵고 곤란할 때 마다 지원과 도움을 주신 차실버케어 센터장님, 사회복지사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