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실버케어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 차실버케어 소식
  • 이용후기

이용후기

사회복지사로써 아름다운 나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2022.10.22


사회복지사로써 아름다운 나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v 작성자 : 서선미 사회복지사



저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 후 바로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10년을 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누군가는 하지 못하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국가에서 지정해 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사회적 외면된 사람들을 위해 모든 복지 정책에 대한 보조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곤 하는데,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닥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의뢰인을 직접 만나 처해진 상황과 문제들을 파악하고 문제를 처리 및 해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초 상담은 말 그대로 현재 아무것도 모르고 상담을 하시는 어르신, 보호자님들에게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운영방식 및 센터의 이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신청하실 때 전문가의 입장에서 지식을 전달해 드림으로써 어르신들이나 보호자님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수급 받으실 어르신, 보호자님, 요양보호사선생님께 받아야 할 혜택과 관련한 사회복지프로그램 및 서비스들을 연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방문을 진행하시게 되면 어르신의 가정으로 월 1회 이상 방문하여 정기 상담을 하게 되고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역할에 대해 재인식을 고취시켜 드림으로써 어르신들의 편안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생리적 및 생물학적 면에서 퇴화기에 있는 사람이며 지위와 역할이 상실되어 가는 과정에 특히나 급속도록 치매환자가 증가하며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의 손길이 더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근무하고 있는 차실버케어센터에서는 장기요양 1~5등급 판정을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돌봄과 방문요양, 방문목욕,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직접 댁으로 방문하여 부모님의 노후와 건강을 위해 외출, 식사도움, 치매예방활동, 청소, 세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노인들의 증가하는 수만큼 사회복지사들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사회복지 법인에서 근무를 할 때 80이 넘으신 어르신이 나 홀로 계시다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집에 들어가 보니 약 봉지가 수북이 쌓여 있고 냉장고에 진료 내역서가 차곡차곡 붙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옷은 가지런하게 잘 정리 되어있었고 집도 잘 정리 되어있었다고 하는데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만 있었다면 그 어르신은 돌아가시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어르신이나 보호자를 직접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가장 힘든 점이 서로 간의 오해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오해가 있을 때 심적으로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크고 작은 질병이나 치매로 어르신들은 진단을 받으시거나 약을 복용하시는데 보호자 입장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질병이나 치매 단계에 따라 적절한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대부분이 노인성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거나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을 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 사회복지사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또 근무를 정확하게 하셨는데 안 했다고 전화로 항의하시거나 근무 시간에 자리를 비웠다거나 집에서 뭔가를 요양보호사가 가져갔다거나, 긴 휴일 어르신 혼자 식사가 어려우실 것 같아 무리해서 근무해 주신다는 선생님께 사정을 설명하면서 힘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근무시간 자리를 비웠거나 당일 해야 할 일을 안 했다거나 어르신을 무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했다면 백 번 사죄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어르신, 보호자, 센터 간에 오해가 생겨서 상호 불편함이 지속되다 종결 될 때가 제일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또 오랜 시간 케어를 받으시다 영면하신 어르신이 계실 때, 요양원에 병이 악화되어 입소하실 때 10년 넘게 성실하게 근무하시다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퇴사하실 때 등 웃고 울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니 더욱 책임과 소명감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사회복지사로서 나의 삶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